MB정부 첫 재보선…투표율 20%대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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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첫 재보궐선거가 4일 전국 52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됐다.서울 강동구청장,인천 서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9명과 광역.기초의원 43명을 뽑는 선거다.쇠고기 파동에 따른 '촛불 민심' 등 최근의 여론 향배를 가늠하는 풍향계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투표율은 19.0%에 그쳤다.이는 직전 선거인 지난해 4월25일 재보선 때 같은 시간대 투표율 22.5%보다 3.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당시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27.9%,2006년 하반기 재보선 당시 투표율은 34.2%였다.이같이 낮은 투표율은 무엇보다 정치불신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총선 등 큰 선거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는 원래 투표율이 낮은 데다 이번 재보선엔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포함돼 있지 않아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각 지역 선관위는 역대 최저 수준인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부산진구 관할 선관위는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에게 선착순으로 치약,쟁반세트 등 경품을 제공했으며,인천 서구 선관위는 지역 내 기업들을 돌며 '퇴근후 투표'를 독려했다.
한나라당,통합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은 하루종일 시간대별 투표율을 예의 주시하며 긴장된 모습이었다.한나라당은 쇠고기 파동에 따른 민심이반이 투표 결과에 반영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반면 통합민주당은 정부에 대한 여론악화를 등에 업고 재보선에 승리,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투표율은 19.0%에 그쳤다.이는 직전 선거인 지난해 4월25일 재보선 때 같은 시간대 투표율 22.5%보다 3.5%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당시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27.9%,2006년 하반기 재보선 당시 투표율은 34.2%였다.이같이 낮은 투표율은 무엇보다 정치불신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대선,총선 등 큰 선거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는 원래 투표율이 낮은 데다 이번 재보선엔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선거가 포함돼 있지 않아 유권자들의 관심이 더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각 지역 선관위는 역대 최저 수준인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했다.부산진구 관할 선관위는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에게 선착순으로 치약,쟁반세트 등 경품을 제공했으며,인천 서구 선관위는 지역 내 기업들을 돌며 '퇴근후 투표'를 독려했다.
한나라당,통합민주당 등 주요 정당들은 하루종일 시간대별 투표율을 예의 주시하며 긴장된 모습이었다.한나라당은 쇠고기 파동에 따른 민심이반이 투표 결과에 반영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반면 통합민주당은 정부에 대한 여론악화를 등에 업고 재보선에 승리,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