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9만원대로 올라서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KT&G는 4일 이틀간의 하락세를 마무리짓고 3.09% 오른 9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전날까지 3일 연속 KT&G를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대량 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KT&G의 올해 해외 매출이 23%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환율 상승 효과까지 더해져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부문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해외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작년보다 2.3%포인트 높은 24%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KT&G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담배 관련 세금이나 부담금 인상은 일시적으로 소비 감소를 불러올 수 있지만 인상폭이 500원 미만일 경우 수익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은 최근 KT&G 목표주가를 9만7400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UBS 대우 등 다른 증권사들도 KT&G가 소비재 대표종목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최근 목표주가를 10만원대로 상향 조정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