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2.야쿠르트 스왈로스)이 2주만에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4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3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에서 세이브를 따낸 뒤 2주만에 세이브를 신고한 임창용은 14세이브째를 올리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3위인 이와세 히토키(주니치.16세이브)와 격차를 줄였다.

첫 타자인 혼다 유이치를 상대로 직구 3개만으로 삼진을 잡고 출발한 임창용은 다음 타자 가와사키 무네노리도 7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임창용은 소프트뱅크 3번타자인 마츠나카 노부히로에게 좌전 안타를 내주고 오쿠보 히로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임창용은 이어 나온 시바하라 히로시를 상대로 시속 150km, 151km짜리 직구 3개를 거푸 던져 삼진으로 잡아내고 무사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모두 24개의 공을 던진 가운데 17개가 직구였고 직구 구속은 시속 145~151km를 기록했다.

삼진 3개가 모두 직구에 상대 타자들이 헛스윙을 유도한 것일 정도로 강속구의 위력이 여전했다.

평균자책점은 0.93에서 0.89로 약간 낮아졌고 탈삼진은 18개가 됐다.

이병규(34.주니치 드래곤스)는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 방문경기에서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nicemas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