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경제비타민'이 공개한 '스타들의 명의도용 현황' 결과, 사생활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연예인들의 개인정보 유출건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16명의 게스트 가운데 '명의도용 1위'는 전진이었다.

전진의 경우 유출이 의심되는 내역은 1879건으로 그 중 1458건이 성인사이트였고, 그 밖에 일반 사이트는 324건에 달했다.

결과에 충격을 받은 듯한 전진은 "사실 2001년에 내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심각한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사이트에 가입하려 해도 이미 가입된 주민등록번호라고 나와 내 개인정보로 가입하는 것을 포기하고 있었다. 이미 개인정보는 유출됐고 다시 주민등록번호를 발급받을 수는 없지 않느냐."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 크레딧뱅크의 이호제 부장은 "전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짐작하기도 어려운 수치다. 앞으로 전진의 개인 정보 유출과 관련해 해결방법을 함께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전진을 포함한 연예인의 명의도용 실태는 5일 저녁 '경제비타민'을 통해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