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맞수' 송대관과 태진아가 단짝이 된 이유를 고백했다.

5일 SBS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아침'에 출연한 송대관과 태진아는 지지않는 입심대결을 펼쳤다.

송대관이 가수왕을 먼저 수상했을 정도로 대선배 지만 태진아는 "내가 업어서 키운 가수가 바로 송대관"이란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태진아는 "1999년 송대관이 가수왕을 수상했을 때 송대관을 트로피까지 받는데 까지 직접 업어서 데려다 놨다"고 말하며 큰소리 친 것.

이에 송대관은 "나 뒤따라 다니면서 이삭 줍다가 가수한 게 태진아다"며 반격을 시도했다. 과거 미국으로 출국을 하면 곧 따라 미국으로 오고, 또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면 따라서 한국으로 오던 '보조 태진아'라며 지지 않는 입담을 펼쳤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마 전생에 첩정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농도 던지며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사이다"며 "이제는 안보면 가슴 한쪽이 허전해질 정도다"고 각별한 사이를 밝혔다.

"가수 초년기 시절 태진아와 라이벌이었던 시기를 겪은 적이 있다"고 말하는 송대관과는 달리 "한참 선배인 송대관에게 라이벌의식을 느껴본 적이 없는데 송대관은 나를 라이벌로 생각한다"며 두 사람의 공방전은 끊이지 않았다.

과거 '송대관 가수왕 만들기'준비 위원장이었던 태진아는 지금은 '송대관 대한가수협회 회장 만들기'준비 위원장을 자처할 만큼의 우정도 과시했다.

한편, 가요계 앙숙이자 단짝으로 알려져 있는 송대관·태진아 두 남자 사이에 김수희가 합류, 국민가수 세 사람의 각기 다른 부부 이야기 그리고 세 사람의 비슷한 것 같지만 또 다른 자식 사랑법을 전격 비교 공개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