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떨어져도 걱정이네..펀드 수익 발목 잡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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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떨어져도 걱정이네..펀드 수익 발목 잡힐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에 대해 막연히 기름값이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 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펀드 중 유가와 관련된 펀드의 동향을 잘 살펴보고 차익실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 국제유가 상승세 '주춤'..거품 빠지는 신호탄?
유가 상승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거품이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4일 국제 유가(미국 WTI 기준)는 122.30달러로 급락, 1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종가로 132달러를 넘기도 했던 국제 유가는 10거래일 만에 약 8% 추락했다.
약달러와 수급 환경 악화, 투기세력 개입 논란 속에 급등하던 국제유가는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의 인플레 우려 발언 속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재고 증가 및 수요 축소 전망이 나오면서 발목이 잡혔다.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이 보조금을 줄이고 연료비를 올리는 등 유가상승을 정책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가격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유가가 다시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4일 한 연구자료를 인용해 "전일 보인 유가 급락은 달러 약세를 기반으로 한 상품가격 강세가 마무리 국면에 이르렀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전했다.
▲ 유가 조정 기미.."관련 투자 자제해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 같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를 자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대부분의 해외 펀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상승 수혜 국가들에 투자한 펀드들은 두각을 보여왔다.
5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러시아 펀드는 1개월동안 14.0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신흥국 펀드(10.97%), 브라질 펀드(9.26%), 남미신흥국 펀드는(6.22%)도 양호하다.
EMEA 펀드는 펀드간 격차가 크긴 하지만 'NH-CA아프리카중동이머징유럽플러스주식C A 1'의 경우 지난 1개월간 9.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가 거품 해소 논란이 불거지면서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것. 신규가입 자제를 권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펀드 가입자라면 펀드환매도 고려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논현지점 이영주 차장은 "향후 유가 조정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성과를 보고 들어가는 펀드의 경우 신규 진입을 좀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김종석 부장도 "유가 관련 펀드에 새로 가입하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하며, 일부 이익을 본 투자자는 환매를 고려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이에 대해 막연히 기름값이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기 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펀드 중 유가와 관련된 펀드의 동향을 잘 살펴보고 차익실현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 국제유가 상승세 '주춤'..거품 빠지는 신호탄?
유가 상승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거품이 빠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4일 국제 유가(미국 WTI 기준)는 122.30달러로 급락, 1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종가로 132달러를 넘기도 했던 국제 유가는 10거래일 만에 약 8% 추락했다.
약달러와 수급 환경 악화, 투기세력 개입 논란 속에 급등하던 국제유가는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의 인플레 우려 발언 속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고, 재고 증가 및 수요 축소 전망이 나오면서 발목이 잡혔다.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이코노미스트는 "신흥국이 보조금을 줄이고 연료비를 올리는 등 유가상승을 정책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면서 "가격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유가가 다시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4일 한 연구자료를 인용해 "전일 보인 유가 급락은 달러 약세를 기반으로 한 상품가격 강세가 마무리 국면에 이르렀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전했다.
▲ 유가 조정 기미.."관련 투자 자제해야"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이 같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관련 상품의 수익률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를 자제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로 대부분의 해외 펀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상승 수혜 국가들에 투자한 펀드들은 두각을 보여왔다.
5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러시아 펀드는 1개월동안 14.01%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신흥국 펀드(10.97%), 브라질 펀드(9.26%), 남미신흥국 펀드는(6.22%)도 양호하다.
EMEA 펀드는 펀드간 격차가 크긴 하지만 'NH-CA아프리카중동이머징유럽플러스주식C A 1'의 경우 지난 1개월간 9.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가 거품 해소 논란이 불거지면서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것. 신규가입 자제를 권하는 것은 물론, 기존의 펀드 가입자라면 펀드환매도 고려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굿모닝신한증권 논현지점 이영주 차장은 "향후 유가 조정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성과를 보고 들어가는 펀드의 경우 신규 진입을 좀 미루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김종석 부장도 "유가 관련 펀드에 새로 가입하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하며, 일부 이익을 본 투자자는 환매를 고려할 것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