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퍼스트 레이디 카를라 브루니 여사(40)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나 사랑에 빠졌던 80일간의 로맨스를 담은 책이 5일 출간됐다.

현직 언론인 두 명이 쓴 '카를라와 니콜라-진실 이야기'란 제목의 이 책에는 두 사람의 첫 만남에서부터 앞으로의 계획까지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이 담겨 있어 출간도 되기 전에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브루니 여사는 작년 12월 말 엘리제 궁에서 열린 신년 전야 파티에서 당시 사르코지와 염문설이 나돌던 라시다 다티 법무장관과 별채를 지나던 중 더블 베드를 가리키며 "당신은 이 침대를 차지하고 싶었던 거죠?"라며 조롱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대해 브루니 여사는 "그의 체격,매력,지혜가 나를 완전히 유혹했다"면서 "그는 5개 혹은 6개의 뇌를 소유한 사람이다.

정말로 명석했다"고 회상했다.

브루니는 이어 신들을 기만한 죄로 큰 바위를 산꼭대기로 밀어 올려야 하는 형벌을 받은 그리스 신화 속 시시포스의 운명에 빗대 "니콜라도 시시포스처럼 바위를 밀어 올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강인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