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소폭 미끄러졌다.

연휴를 앞둔 5일 코스닥은 전일대비 1.76P(0.27%) 떨어진 644.09P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도 지수는 강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점차 힘을 잃고 뒷걸음질쳤다.

기관은 이날 16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8억원과 6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인터넷과 컴퓨터서비스, 건설, 의료/정밀기기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일반전기와 종이/목재, 섬유/의복, 소프트웨어 등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초반 반등하는 듯 했던 NHN이 외국계 매물에 밀려 20만원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인터파크네오위즈가 하락하고 SK컴즈가 보합에 머무르는 등 다른 인터넷주들의 움직임도 부진했다. 다만 다음은 트래픽 상승에 대한 긍정 평가에 이틀 연속 크게 올랐다.

태웅이 7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태광CJ홈쇼핑, 소디프신소재 등도 강세를 시현했다. 메가스터디성광벤드, 평산, 서울반도체, 코미팜 등은 뒷걸음질쳤다.

중소형 철강주들의 강세 속에 대동스틸이 8일째 오르며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식물성 단백질 사료제품의 미국 진출 기대감에 진바이오텍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상신이디피가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며 6% 넘게 올라 눈길을 끌었고, 출자사 부도 영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가운데 YBM시사닷컴이 나흘만에 급반등했다.

전날까지 급등세를 이어가던 코어세스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약세로 돌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신고가를 경신하던 바이오스페이스는 주가급등 사유가 없다는 회사측 조회공시 이후 급락세로 돌아섰다. 워크원더스지엔텍홀딩스, ICM 등 실적 예측치 면책조항을 위반한 종목들도 줄줄이 내렸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449개였다. 하락 종목 수는 487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