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만 해도 ℓ당 평균 1600원대였던 휘발유값이 최근 1900원대 중반에 진입한 뒤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유값까지 휘발유값과 차이가 없어지며 자가 운전자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기름값을 아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주 가는 주유소를 정해놓고 해당 정유사에서 할인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금융감독 당국이 카드사 간 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지도방안을 내놓으면서 각 카드사들의 주유할인 혜택이 축소됐지만 주유카드를 사용하는 것 만큼 기름값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도 드물다.

SK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신한 엔크린카드나 신한 SK스마트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실적에 따라 ℓ당 60~100원의 주유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사용액의 0.5%를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KB 엔크린카드 역시 동일한 혜택을 준다.

하나 T-Dream카드,롯데 SK스마트카드,KB SK스마트카드 등은 ℓ당 60원의 주유할인과 0.5%의 OK캐시백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GS칼텍스의 경우 KB GS칼텍스 스마트카드가 실적에 따라 ℓ당 60~100원을 할인해 준다.

이 카드의 플래티넘 회원은 ℓ당 80~12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리 V카드는 실적에 따라 ℓ당 60~80원의 주유할인 혜택을 주고 있으며 외환 T더원카드는 실적에 따라 40~80원을 할인해 준다.

적립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도 있다.

신한 빅플러스-GS칼텍스 스마트카드는 ℓ당 80~120원을 적립해 준다.

비씨 매직탑카드는 주말과 공휴일에 ℓ당 100원을,평일에는 80원의 적립 혜택이 있다.

에쓰오일 주유소를 자주 간다면 우리 에쓰오일V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ℓ당 60~80원을 할인해주며 에쓰오일 보너스 포인트 0.5%를 적립해 준다.

신한 에쓰오일 보너스카드,우리 스카이패스 에쓰오일카드 등은 ℓ당 6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 이유 다이렉트카드,KB 아이윈카드,우리 V체크카드 등은 ℓ당 40원을 할인해 주며 기업 마이체크카드는 주말에 ℓ당 80원,주중에 ℓ당 40원을 할인해 준다.

적립 혜택을 주는 카드로는 외환 에쓰오일 보너스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주말에 ℓ당 80~100원,주중에 60원을 적립해 준다.

삼성 T-Class & 오일카드의 경우 ℓ당 80원을 적립해 준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 이용 고객은 기업 제로팡팡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이 카드로 매달 10,20,30일에 기름을 넣으면 ℓ당 1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그외 날짜에는 ℓ당 40원의 할인 혜택이 있다.

농협 플래티넘 카드는 ℓ당 60원,우리 모아카드 플렉스는 ℓ당 40원을 할인해 준다.

삼성화재 명품카드는 ℓ당 30원을 깎아준다.

주유카드 사용자들은 할인 혜택이 무제한적으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카드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까지만 주유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대부분 하루에 10만원,한 달에 30만~40만원까지만 주유혜택을 제공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