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5일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갈 원자로 등 원전 핵심 주기기 2000억원어치를 미국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컴퍼니에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세워지는 이 원전은 안정성과 경제성이 크게 향상된 3세대 신형 원전 모델인 1100㎿급으로,두산중공업은 관련 설비를 창원공장에서 제작해 2015년 2월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8일 미국 조지아주 신규 원자력발전소용 핵심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태우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미국이 전력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30년 만에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재개함에 따라 향후 대규모 원전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연이은 수주로 미국 시장 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