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업체로 변신하고 있는 오성엘에스티가 자회사의 폴리실리콘 생산일정이 구체화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5일 오성엘에스티는 400원(2.48%) 오른 1만65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장중 한때 52주 최고가인 1만705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 행진도 계속됐다.

이는 자회사 한국실리콘의 공장건설 일정이 구체화되며 양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오성엘에스티는 지난 2월 신성이엔지와 공동으로 지분을 출자해 태양전지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한국실리콘을 설립했다.4월에는 280만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70%까지 올렸다.

오성엘에스티 측은 이날 한국실리콘의 새 공장이 올 9월 여수 국가공단에서 착공에 들어가며,내년부터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국내에서 폴리실리콘을 양산하고 있는 기업은 올 3월부터 대량 생산 중인 동양제철화학이 유일하다.

게다가 공장 신축 등 설비 증설을 위한 유상증자가 곧 있을 것이라는 점도 주가 상승에 한몫을 했다.한국실리콘의 자본금 규모는 250억원으로 오성엘에스티가 자기자본으로 조달하겠다고 밝힌 600억원에는 350억원가량 부족한 상태다.9월 공장 착공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조만간 유상증자가 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