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자이 모델하우스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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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자이갤러리에 5일 견본주택 오픈
대단지의 '속살' 공개...11일부터 청약
반포자GS건설의 반포자이 아파트가 6월5일 속살을 드러냈다. 지하철 삼성역에서 휘문고교 사거리 방향으로 700m 쯤 떨어진 대치동 자이갤러리 3층에 마련된 모델하우스가 이날 문을 열면서 반포자이 아파트의 요모조모가 공개됐다.
반포자이는 기존 반포주공3단지 2,400여 가구를 헐고 3,410가구(44개동, 지하2층, 지상 23∼29층)로 재건축되는 대규모 단지다.
지하철 3,7,9호선이 단지 주변으로 곧바로 연결되고 경부고속도로 잠원IC와 서초IC가 거의 붙어있는 교통여건에다 GS건설이 강남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각인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단지여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이런 관심 때문에 모델하우스는 오픈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눈에 가족이란 느낌을 주는 관람객들이 많은 게 특징적이었다.
자이갤러리 3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가족들의 얘기가 들려왔다. “아버님, 집사람이 요즘 반포자이 분양받으려고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라고 30대 초반의 남성이 말문을 열었다. 남성의 부인이 “우리 집 장만하는 일이니까....”라면 당연하다는 듯 말을 받았다.
그러자 장인이 나섰다. “거기 고속터미널 근처여서 시끄럽고 공기 나쁜데 아니냐?”고 말 할 때 3층에 엘리베이터는 멈췄고 일행은 내렸다. 그들이 어떤 결론을 낼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과 같이 실수요자로 보이는 관람객들은 모델하우스 유니트에서 자주 눈에 띠었다.
GS건설 이상주 분양소장을 만났다. 관람객의 계층 분포가 궁금했다. 이 소장은 당초 예상과는 다르다고 했다.
당초 서울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구) 수요가 60∼70% 쯤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후 자체조사 결과 비강남권 관람객이 65%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양팀은 강남권 진입을 노리는 수요층에게는 반포자이가 강남 대표 아파트로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남권 수요층에게는 전세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반포자이는 오는 11월 말 준공돼 12월초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아파트다. 청약은 6월 11∼13일까지 이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평면=84㎡(옛 25평형)는 3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 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많다. 로열층을 배정받을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중대형 크기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은 저층에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방 3개로 뽑아져 관람객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좁아 보인다는 의견과 방이 많아 좋다는 시각으로 엇갈렸다. 주방 발코니에 냄새나는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보조주방이 마련된 게 눈에 띠었다.
116㎡(옛 35평형)의 평면 구성에서는 주방이 독특해 보였다. 거실과 독립돼 보이면서도 널찍하다는 느낌을 준다. 138동, 140동, 141동, 143동에선 중간층이상에도 일반분양 물량이 배정돼 있다.
가장 큰 297㎡(옛 90평형)에선 23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배정돼 있다. 7층 이하에 입주할 수 있다. 이 유니트에서 “미분양을 겨냥해 사전예약을 해뒀다”는 중년 여성 관람객의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우연히 듣기도 했다.
◆단지 구성=대치동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가 공사 중인 반포동까지 현장투어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현장은 꼭 들려볼 만하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다른 풍경, 다른 세계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도 투어버스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고 한다.
반포자이는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조성된다. 3개 출입구로 지하주차장에 진출입 하지만 주차장 내부는 지상의 44개동과 연결된다. 지상 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이 공간은 자연으로 채워진다.
자연의 테마는 나무와 물이다. 조경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당연히 완성된 느낌은 아니지만 조감도 이미지를 연상할 수는 있다. 한강물이 반포천으로 공급돼 단지를 감싸듯 흐르게 계획돼 있다. 단지 내에서 카약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나무는 키들이 크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서초구유지를 시설녹지를 개발하는 공간은 키 큰 나무들이 빼곡해 도심 공원을 연상시킨다.
GS건설의 주민공동시설 브랜드인 자이안센터는 9,000㎡규모다.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포함), 휘트니스 센터, 사우나, 독서실, 실버룸을 들이는 공동시설이다.
GS건설은 물론 수요자들 판단의 몫이겠지만 마감재나 단지구성 요소 등을 감안할 때 분양가 저항은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
대단지의 '속살' 공개...11일부터 청약
반포자GS건설의 반포자이 아파트가 6월5일 속살을 드러냈다. 지하철 삼성역에서 휘문고교 사거리 방향으로 700m 쯤 떨어진 대치동 자이갤러리 3층에 마련된 모델하우스가 이날 문을 열면서 반포자이 아파트의 요모조모가 공개됐다.
반포자이는 기존 반포주공3단지 2,400여 가구를 헐고 3,410가구(44개동, 지하2층, 지상 23∼29층)로 재건축되는 대규모 단지다.
지하철 3,7,9호선이 단지 주변으로 곧바로 연결되고 경부고속도로 잠원IC와 서초IC가 거의 붙어있는 교통여건에다 GS건설이 강남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각인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단지여서 벌써부터 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이런 관심 때문에 모델하우스는 오픈 첫날부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눈에 가족이란 느낌을 주는 관람객들이 많은 게 특징적이었다.
자이갤러리 3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가족들의 얘기가 들려왔다. “아버님, 집사람이 요즘 반포자이 분양받으려고 밤잠을 설치고 있어요”라고 30대 초반의 남성이 말문을 열었다. 남성의 부인이 “우리 집 장만하는 일이니까....”라면 당연하다는 듯 말을 받았다.
그러자 장인이 나섰다. “거기 고속터미널 근처여서 시끄럽고 공기 나쁜데 아니냐?”고 말 할 때 3층에 엘리베이터는 멈췄고 일행은 내렸다. 그들이 어떤 결론을 낼지는 알 수 없지만 그들과 같이 실수요자로 보이는 관람객들은 모델하우스 유니트에서 자주 눈에 띠었다.
GS건설 이상주 분양소장을 만났다. 관람객의 계층 분포가 궁금했다. 이 소장은 당초 예상과는 다르다고 했다.
당초 서울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구) 수요가 60∼70% 쯤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후 자체조사 결과 비강남권 관람객이 65%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분양팀은 강남권 진입을 노리는 수요층에게는 반포자이가 강남 대표 아파트로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남권 수요층에게는 전세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을 파고들고 있다.
반포자이는 오는 11월 말 준공돼 12월초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아파트다. 청약은 6월 11∼13일까지 이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
◆평면=84㎡(옛 25평형)는 33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일반 분양 물량 가운데 가장 많다. 로열층을 배정받을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중대형 크기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은 저층에 배치돼 있기 때문이다.
방 3개로 뽑아져 관람객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좁아 보인다는 의견과 방이 많아 좋다는 시각으로 엇갈렸다. 주방 발코니에 냄새나는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보조주방이 마련된 게 눈에 띠었다.
116㎡(옛 35평형)의 평면 구성에서는 주방이 독특해 보였다. 거실과 독립돼 보이면서도 널찍하다는 느낌을 준다. 138동, 140동, 141동, 143동에선 중간층이상에도 일반분양 물량이 배정돼 있다.
가장 큰 297㎡(옛 90평형)에선 23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배정돼 있다. 7층 이하에 입주할 수 있다. 이 유니트에서 “미분양을 겨냥해 사전예약을 해뒀다”는 중년 여성 관람객의 휴대전화 통화내용을 우연히 듣기도 했다.
◆단지 구성=대치동 모델하우스에서 아파트가 공사 중인 반포동까지 현장투어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현장은 꼭 들려볼 만하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다른 풍경, 다른 세계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도 투어버스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고 한다.
반포자이는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로 조성된다. 3개 출입구로 지하주차장에 진출입 하지만 주차장 내부는 지상의 44개동과 연결된다. 지상 주차장을 없애는 대신 이 공간은 자연으로 채워진다.
자연의 테마는 나무와 물이다. 조경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서 당연히 완성된 느낌은 아니지만 조감도 이미지를 연상할 수는 있다. 한강물이 반포천으로 공급돼 단지를 감싸듯 흐르게 계획돼 있다. 단지 내에서 카약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물을 이용하는 것이다.
나무는 키들이 크다. 특히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서초구유지를 시설녹지를 개발하는 공간은 키 큰 나무들이 빼곡해 도심 공원을 연상시킨다.
GS건설의 주민공동시설 브랜드인 자이안센터는 9,000㎡규모다. 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 포함), 휘트니스 센터, 사우나, 독서실, 실버룸을 들이는 공동시설이다.
GS건설은 물론 수요자들 판단의 몫이겠지만 마감재나 단지구성 요소 등을 감안할 때 분양가 저항은 적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