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디바' 이은미가 '립싱크' 가수들에 일침을 가했다.

이은미는 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립싱크 가수들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MC 강호동은 이은미가 '독설'을 말한다고 소개하자 이은미는 "그냥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이지, 절대 독설은 아니다"고 정확히 집어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립싱크' 가수들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이은미는 "가수의 사전적 의미는 '노래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떻게 무대에서 서서 입만 벙긋 거리는 사람이 가수가 될수 있느냐"라며 "그런 예능인 들은 '가수'가 아닌 '립싱커' 또는 '엔터테이너' 같은 신조어를 붙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이런 그녀에게 "선배 가수인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사장이 '립싱크도 하나의 장르다'라고 말할만큼 무대 퍼포먼스가 또 하나의 무대 장르로 자리 잡은 것이 사실인데, 이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대하는 의견 아니냐"라고 질문하자 그녀는 "이수만 선배와 실제로 친한 사이지만 그말은 아닌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서 그녀는 "물론 팬들의 취향은 다를 수 있다. 퍼포먼스를 주로 하는 가수들이 있을 수 있지만, 레코딩할때 한번 노래하고 무대에서 노래를 하지 않는 가수는 가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에게 실제로 소속사 제의를 받았지만, 자유롭게 노래하고 싶어 수락하지 않았다는 일화와 MBC에서 한때 방송 규제가 심했던 시절 특정 인기 가수에게만 특별 방송을 허락했던 점 등을 꼬집어 내는 등 거침없는 솔직한 발언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된 '무릎팍 도사'는 평균 시청률 13~16%대에 미치지 못하는 1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