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사회적 이슈' 부각으로 인터넷트래픽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며 인터넷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한 달 동안 검색,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대부분의 트래픽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이는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촛불집회 등 사회적 이슈가 다음의 ‘아고라’와 NHN ‘네이버’등 인터넷 포털 게시판(토론광장)과 까페 등을 통해 표출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터넷트래픽 증가는 CPC(Cost Per Click, 종량제) 가격 정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검색광고에 직접적인 매출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 애널리스트는 "가입자 평균매출(ARPU)에 해당하는 1억 검색쿼리수 당 검색광고 매출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국내 인터넷기업의 어닝모멘텀 확대 전망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따라서 인터넷산업에 대한 기존의 비중확대 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동영상 트래픽이 1위 업체인 판도라 TV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급증하는 등 지난달 디스플레이부문의 트래픽 증가가 인상적이었다"면서 "인터넷 포털업체들의 2분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1분기 매출 악화에서 벗어나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