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3사 선정, 中 시노펙 화재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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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우리, 유진투자증권은 5일 중국 광동성 소재 시노펙 마오밍 석유화학 공장이 지난 3일 화재로 인해 가동중단된 것과 관련 국내 업체 수혜종목으로 호남석유화학, LG화학, 한화석유화학, 대한유화 등을 선정했다.
중국 광동성 소재 마오밍 석유화학의 제 2 NCC(나프타분해설비)는 지난 3일 저녁 번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중단된 설비는 정유공장(일산 27만배럴), 제 1·2 NCC(에틸렌 연산 38만톤, 62만톤)을 비롯해 다운스트림 설비들이다.
화재는 현지 시각 오후 6시 55분에 발생해 약 1시간 후인 7시 50분에 진화됐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피해공장의 재가동 시기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피해를 입은 제 2 NCC 및 다운스트림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중국내 설비의 6~7%(아시아 전체의 2% 내외)정도에 달하며, 이번 화재로 일부의 중국 및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만약 화재 피해 부분이 크지 않아 수리를 하더라도 1∼2개월은 소요되고, 반응기 교체가 필요할 경우에는 6개월 이상의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석유화학제품 거래시장에서는 추가 가격상승을 예상하면서 offer가 벌써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연관제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3분기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가장 큰 수혜기업으로는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을 꼽았다. LG화학은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들을 모두 생산하고 있고, 호남석유화학의 경우에도 기초유분 및 HDPE·PP·EG 등 대다수의 관련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시노펙과 직접 접촉한 사실을 토대로 "향후 2주간 마오밍 석화의 설비는 가동중단 상태일 것"이라며 "중국 언론도 제 2 NCC의 고로(furnace 또는 heater) 대부분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어 설비의 손실은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매출비중과 사고공장 생산제품과 동일한 제품 판매 비중이 큰 호남석유, 롯데대산유화, 대한유화, LG화학 등의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 > LG화학 > 한화석화 등의 순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설비가동 중단 장기화 경우 하반기 이후 중동 중심 신증설 확대로 예상됐던 석유화학 수급 완화 속도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중국 광동성 소재 마오밍 석유화학의 제 2 NCC(나프타분해설비)는 지난 3일 저녁 번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중단된 설비는 정유공장(일산 27만배럴), 제 1·2 NCC(에틸렌 연산 38만톤, 62만톤)을 비롯해 다운스트림 설비들이다.
화재는 현지 시각 오후 6시 55분에 발생해 약 1시간 후인 7시 50분에 진화됐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피해공장의 재가동 시기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피해를 입은 제 2 NCC 및 다운스트림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은 중국내 설비의 6~7%(아시아 전체의 2% 내외)정도에 달하며, 이번 화재로 일부의 중국 및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임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와관련 "만약 화재 피해 부분이 크지 않아 수리를 하더라도 1∼2개월은 소요되고, 반응기 교체가 필요할 경우에는 6개월 이상의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석유화학제품 거래시장에서는 추가 가격상승을 예상하면서 offer가 벌써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연관제품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2분기, 3분기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가장 큰 수혜기업으로는 LG화학과 호남석유화학을 꼽았다. LG화학은 시황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들을 모두 생산하고 있고, 호남석유화학의 경우에도 기초유분 및 HDPE·PP·EG 등 대다수의 관련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또한 시노펙과 직접 접촉한 사실을 토대로 "향후 2주간 마오밍 석화의 설비는 가동중단 상태일 것"이라며 "중국 언론도 제 2 NCC의 고로(furnace 또는 heater) 대부분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보도하고 있어 설비의 손실은 심각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매출비중과 사고공장 생산제품과 동일한 제품 판매 비중이 큰 호남석유, 롯데대산유화, 대한유화, LG화학 등의 반사이익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호남석유 > LG화학 > 한화석화 등의 순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설비가동 중단 장기화 경우 하반기 이후 중동 중심 신증설 확대로 예상됐던 석유화학 수급 완화 속도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