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주들이 중국 시노펫 화재로 인한 수혜가 전망된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15분 현재 LG화학, 호남석유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화석화는 상승반등하는 모습이지만, 대한유화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LG화학은 전날대비 1300원(1.32%) 오른 9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에 중국 시노펙 화재사고의 수혜주로 급부상되면서 기관들이 적극 매수에 뛰어들어 5.35%가 상승했지만, 이날은 전날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호남석유 역시 전날 2.87%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100원(0.11%) 오르는 데 그치는 모습이다. 8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1% 내외에서 상승·하락을 반복하고 잇다.

한화석화는 전날대비 300원(2.48%) 오르면서 3거래일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를 통한 매수주문이 몰려들고 있다.

반면 대한유화는 1.17% 떨어지면서 4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굿모닝, 우리, 유진투자증권은 5일 중국 광동성 소재 시노펙 마오밍 석유화학 공장이 지난 3일 화재로 인해 가동중단된 것과 관련 국내 업체 수혜종목으로 호남석유화학, LG화학, 한화석유화학, 대한유화 등을 선정했다.

만약 화재 피해 부분이 크지 않아 수리를 하더라도 1∼2개월은 소요되고, 반응기 교체가 필요할 경우에는 6개월 이상의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현재 석유화학제품 거래시장에서는 추가 가격상승을 예상하면서 offer가 벌써 사라지고 있어 향후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