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3점을 딴 것에 만족한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8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끝난 요르단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목표는 최종예선 진출이다.

경기 내용에서는 아쉬운 면이 있지만 승점 3을 따낸 게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르크메니스탄과 5차전에서 이기면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원정 경기인 만큼 조심스럽게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과 일문일답.

--힘겹게 이겼다.

△목표는 최종예선 진출이다.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지션에 변화를 줬는데.

△어느 포지션으로 나서든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는 선수다.

지난달 요르단과 홈 경기에서는 측면을 나섰지만 상대 수비수의 집중적인 경제를 받아 이번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박지성의 활약이 막히면 팀 전체적으로 공격이 살아나지 않는다.

해결사 역할로 박지성을 중앙에 투입했다.

--오늘 경기를 평가한다면


△상대의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공격수들을 놓친 것을 보완해야 한다.

지난번 홈 경기에서 이기고 있다가 비기는 실패를 했고, 오늘은 반드시 승점을 따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운영했다.

상대가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해 와 스리백(3-back)으로 바꿔 3점을 지키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에 추가골을 넣었으면 쉬운 경기를 했을 텐데 아쉽다.

--투르크메니스탄을 이기면 최종예선에 진출하는데


△투르크메니스탄도 원정 경기라서 힘든 면이 있지만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고 싶다.

원정경기인 만큼 조심스럽게 경기를 하겠다.

--보완해야 할 점은


△결과하고 내용하고 일치하는 경기를 기는 어렵다.

지난번 홈 경기에서는 일방적인 공격을 하고도 2-2로 비겼다.

현실적으로 훈련시간이 짧은 상황에서 이론적으로 좋은 팀이 됐으면 좋겠지만 제대로 안됐다.

--해외파들이 부진한데.

해외파와 국내파를 구분하고 싶지않다.

설기현의 몸 상태가 올라와서 전반전에 투입했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다.

이영표도 부진한 면이 있어 아쉽다.

결국 해외파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밀릴 수 밖에 없다.

(암만<요르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