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MBC는 퇴직연금 사업자로 대우·우리투자·한국투자증권과 국민·기업은행,교보·삼성생명 등 7개사를 선정,지난달 말 900억원 규모의 적립금 납입을 완료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전체 납입액의 57%인 513억원을 가져갔으며 은행과 보험사는 각각 26%와 17%인 234억원과 153억원을 유치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퇴직연금시장(4월 말 현재 3조377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 10%(3456억원)보다 훨씬 높은 실적이다.
특히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주관사였던 대우증권은 회사가 운영방식을 정하는 확정급여(DB)형과 종업원들이 선택하는 확정기여(DC)형 에서 모두 30%씩을 납입받아 7개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가져갔다.
금융계 관계자는 "증권사가 은행이나 보험사보다 다양한 금융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운용면에서 탁월하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