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고통을 주는 심각한 질병이다.

문제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건망증과 비슷하기 때문에 치매 초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가정에서 발병 여부를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다는 점.발병 여부를 조기 파악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악화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지만 현재로선 완치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려면 생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은 기본.평소 생각을 정리해 표현하는 습관을 익히고 매사에 호기심을 갖는 버릇을 만들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유유제약의 '타나민'이다.

타나민은 '생약 분야의 강자'인 독일 슈바베가 개발한 특허 물질인 'EGb761' 성분으로 만든 뇌 및 말초순환 개선제로 치매성 증상과 기억력 감퇴,집중력 장애,어지러움,귀울림,말초동맥 순환장애 등에 효과가 있다.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까지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6~8년 동안 전체 의약품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도 '국민 약' 대접을 받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 33만정씩 모두 1억2000만정이나 판매됐다.

우리나라 국민 중 20세 이상 성인 남녀가 4정씩 복용한 셈이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타나민은 27단계의 특허 추출 공정을 거쳐 유해 물질 26종을 제거하고 약효 성분이 있는 31종만으로 만든 약"이라며 "치매 치료제 중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약으로 자부한다"고 말했다.

타나민의 효능은 1000편에 달하는 국내외 임상 논문이 입증해 준다.

JAMA(Journal of the America Medical Association)를 비롯 권위 있는 임상 논문집에 타나민이 치매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세계보건기구(WHO)도 1999년 타나민을 생물학적으로 입증된 제제로 명기했다.

유해 성분을 0.5ppm 미만으로 낮춘 덕분에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도 타나민의 장점이다.

타나민은 그동안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전문 의약품'이었지만 지난달부터 '일반 의약품'으로 전환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