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콘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당장 이달부터 분양에 나서는 리조트형 콘도 2곳을 포함해 10여곳(2500여실)의 신규 콘도가 회원권 분양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여름 새로운 신규콘도 회원권 분양을 하고 있는 업체는 대명리조트,엠캐슬,일성레저산업,한우리월드리조트,백학관광리조트,아일랜드캐슬 등이 테마리조트형 콘도를 선보였다.

콘도 형태도 사계절 레저시설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형부터 웰빙휴식을 강조한 타운하우스형,고급 수요층을 겨냥한 별장형콘도 등으로 다양하다.

회원권 분양가는 600만~3억원에 규모와 편의시설에 따라 차별화돼 있다.

레저업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대명리조트는 내달 새로 개장할 '변산 대명리조트콘도'를 비롯해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 내 소노펠리체 등 2곳의 신규 콘도를 동시에 내놓아 주목을 끌고 있다.

내달 25일 개장예정인 변산 대명콘도는 503실 규모의 중급 리조트다.

객실은 49~72㎡형(패밀리 199실ㆍ한 가족형) 89㎡형(스위트 267실ㆍ두 가족형),132㎡형(노블리안 37실ㆍ대형)으로 구성됐다.

변산 해안이 프랑스 북부의 노르망디 해안과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콘도를 유럽풍으로 설계했다.

풍광이 뛰어난 격포해수욕장과 채석강이 가까운 해안에 지어진다.

단지 내에는 사계절 물놀이 시설인 아쿠아월드(3000여명 수용),자연체험 학습장 등 다양한 테마시설이 갖춰진다.

홍천 비발디파크 내에 건설 중인 '소노펠리체'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고급 타운하우스형 콘도다.

단지 내에 부대시설도 럭셔리를 강조한 게 특징이다.

소형 골프장(퍼블릭18홀)과 승마장,4만평 규모의 수목원,메디컬센터(양ㆍ한방) 등 특급 시설이 설치된다.

회원들에겐 호텔형 서비스가 제공된다.

안면도 오션캐슬과 덕산 스파캐슬 등 2곳의 테마형 리조트를 개발ㆍ운영 중인 ㈜엠캐슬도 충북 제천에 세 번째 테마리조트인 '리솜(RESOM) 제천'을 건설 중이다.

국내 최초로 '쉼(휴식)'을 전용 테마로 잡고,기존 콘도에서 볼 수 없는 이색 부대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제천시 박달재 인근의 주론산 분지에 들어선다.

단지 중심부에는 핵심 부대시설인 리솜 스파센터,한방웰루스센터 등의 자연치유 센터가 설치된다.

이 외에도 도예관 갤러리 천문대 등을 갖춘 컬처아트센터,박물관 이벤트하우스 토굴와인셀러 등의 문화공간,그리고 9개의 연회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진다.

갤러리와 공연장에서는 매월 전시회,상설 문화공연ㆍ강좌,문화이벤트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 전체에 12개의 숲과 12개의 정원,4개의 계곡 등을 조성해 자연지형을 90%이상 보존하는 형태로 개발된다.

객실은 타워형 190실,빌라형 235실 등 425실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2700만(1실당 12명 소유)~2억7000만원(1실당 6명소유)이다.

회원은 오션캐슬과 덕산 스파캐슬을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주변의 수도권에서도 사계절 테마를 갖춘 리조트형 콘도가 경쟁적으로 건설되면서 회원권 분양열기가 뜨겁다.

이 같은 개발경쟁은 수도권 북부 교통망 개선사업에 탄력이 붙으면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우리월드리조트는 포천시 일동면 기산온천지구 내 165만㎡에 온천테마파크 '칸리조트'를 개발 중이다.

콘도미니엄,워터파크,스파,골프장(18홀) 컨벤션센터 등으로 구성된 종합리조트다.

콘도는 428객실 규모이고 70㎡~512㎡형까지 8개 타입으로 구성됐다.

워터파크는 물론 객실까지 지하 700m 천연암반 온천수가 공급된다.

연말쯤 착공된다.

한편 현재 전국에 8개 직영콘도를 운영 중인 일성레저산업㈜도 여름 특별상품을 내놨다.

8개의 직영콘도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특별회원권이다.

분양가는 66㎡형(20평형)이 594만원,92㎡형(27평형) 792만원,132㎡형(40평형) 990만원이다.

소유권 이전등기도 된다.

2년간 객실무료혜택(30박)과 사우나,수영장 무료(1년) 혜택이 제공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