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2시 일본을 방문 중인 배우 배용준이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 히데토시의 자선 축구 경기, ‘+1 FOOTBALL MATCH’에 참석했다.

참석은 세계의 빈곤과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세계인이 함께 고민하고 개선하자는 “Take Action 2008” 운동을 펼치고 있는 나카타가 배용준과 뜻을 함께 나누고자 직접 초청해 이뤄졌다.

이번 경기는 1억 명 이상의 세계인들이 축구 경기를 보며 지구와 세계를 위해 고민하고 무엇이든 하나씩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번 자선 경기 행사로 벌어진 수익금은 모두 아프리카 및 동남아 등지의 아이들을 열병에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모기장 구입에 쓰여질 예정이다

배용준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6만 4천 관객에게 경기 전 녹화한 메시지를 전광판을 통해 전달했다.

배용준은 “오늘 이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이 자리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고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이 행사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 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며 개개인의 작은 관심 및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초석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이날 경기는 TV를 통해 일본 전역에 중계 방송 됐다. 또한 일본 각 지상파 주요 방송은 배용준과 나카타와의 만남을 주요 뉴스로 계속해서 소개했다.

배용준은 메시지가 끝나자 자리에서 일어나 직접 6만 4천 관객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냈다. 관객들은 일제히 환호를 하며 배용준을 반겼다. 또한 이날 배용준의 참석이 미리 알려져 주최측에서는 사설 경호원과 경찰을 추가 배치하는 등 초비상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 했다. 경기장 밖에는 입장 티켓을 구하지 못한 1000명의 팬들이 아침부터 줄을 서 배용준을 맞았다.

경기 전 배용준은 이번 자선 축구 경기를 주최하고 직접 초대한 나카타와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나카타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뜻 깊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배용준에게 본인의 싸인 담긴 나무로 만든 축구공을 선물 전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용준은 경기 전 홍명보 선수와도 만남을 가졌다. 한국 올스타를 대표해서 경기에 최대된 홍명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경기에 직접 뛰는 만큼 많은 선전을 기원했다.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전 감독이자 인터밀란의 새 감독이 된 조세 무리뉴가 감독을 맡고 카메룬의 축구영웅 패트릭 음보마, 네덜란드 대표를 역임한 에드가 다비즈, 페루의 전설 이반 사모라노 등이 출전한 세계올스타팀은 나카타, 마에조노, 키타자와 등이 주축을 이룬 일본팀과 시종 공방전을 벌인 끝에 터키의 일한 만시즈의 두 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드마라 <태왕사신기> NHK 방영을 기념해 일본을 방영중인 배용준은 공식을 일정을 마치고 다음주 중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나카타 히데토시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여행을 떠나 많은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 나카타는, 2년 동안 60 여 개국을 여행하며 봉사활동에 매진하면서 세계의 빈곤과 환경 오염 등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개선하자는 ‘Take Action 2008’이라는 운동을 벌이며 환경운동가로 활발히 활약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