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대자동차,대우버스와 공동으로 차세대 친환경버스인 무공해 전기버스를 개발해 보급한다.

서울시는 9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오세훈 시장,현대자동차와 대우버스 양사 대표,서울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친환경 시내버스 개발 및 보급'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 행사 후에는 서소문별관에서 세미하이브리드 버스(Semi Hybrid Bus) 시승식도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유가급등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경유 등 화석연료가 연소될 때 발생하는 질소산화물과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기배터리버스,CNG하이브리드버스 등 차세대 친환경버스 기술을 공동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세계 최초로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세미하이브리드 버스 2대를 9일부터 상진운수 2102번 노선(중랑차고지∼화랑대역 구간 운행)과 대진여객 110번 노선(정릉∼동대문구청 구간 운행)에 한 대씩 투입할 계획이다.

세미하이브리드 버스는 제동시 발생하는 감속에너지를 다시 전기로 회수해 차량시스템 유지 및 모터 재시동에 사용,기존 버스에 비해 유해배기가스를 15∼20% 줄이고 연비도 대폭 개선한 것이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