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민생안정책 후속발표"..비정규직 대책도 마련

한나라당은 8일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고유가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금주 중 등록금과 통신비 인하 방안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고유가 대책을 세운 데 이어 이번 주에 획기적인 민생 안정대책을 몇 가지 더 발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등록금이 거의 1천만원인데 등록금 대책과 더불어 통신료도 과도하게 인상돼 서민과 차상위계층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하고, 비정규직법이 7월 이후에 중소기업에도 적용돼 대혼란이 올 수 있다"면서 "그 대책도 당에서 행정부와 협조해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대책과 관련해 국회에서 보완할 게 많다"면서 "거리에 고유가 때문에 차가 줄고 고물가 때문에 민생이 어려워지는데 야당은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는 데 앞장서지 말고, 해소하는 데 앞장서는 게 도리"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등록금 대책과 관련, 기초생활수급권자인 대학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과 함께 무이자 학자금 대출 대상을 확대하고, 재학기간 중 학자금 대출이자의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 등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신비 인하 대책과 관련, 앞서 지난 4월 한나라당 민생경제특위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통신비 20% 인하' 공약실현을 위해 ▲이동전화.무선인터넷 망 개방 ▲재판매 제도 도입 ▲소매요금인가제 폐지 ▲인터넷 전화(VoIP) 번호이동 ▲시내망 중립화 등의 방안을 마련키로 한 바 있다.

당 정조위 핵심관계자는 "서민들이 등록금이나 통신요금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부와 논의 중"이라면서 "그동안 한나라당이 추진했던 방안들도 모두 검토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