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72시간 촛불집회' 마지막날인 8일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대낮에도 도로를 점거한 채 집회를 이어갔다.

7일 오후부터 밤샘 집회를 진행한 시위대 1천500여 명은 오전 8시 경찰 저지선이 있는 세종로 사거리에서 수십m 가량 떨어진 코리아나호텔 앞에 진을 치고 하루 종일 연좌 시위를 벌였다.

이 때문에 경찰은 세종로 사거리∼시청 앞까지 양방향 12차선 도로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오후 들어 약 300∼400명 규모로 줄어든 시위대는 오후 5시 현재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세종로 사거리∼코리아나호텔 앞 도로를 반복해 행진하며 `이명박은 물러가라' `쇠고기 재협상' 등의 구호를 외쳤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후 4시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시위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발언하는 `못살겠다.

국민심판 만민공동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향린교회 소속 교인 150여 명이 오후 4시30분께 시청 앞 광장에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는 거리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이세원 기자 jslee@yna.co.krsewo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