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9일 한샘에 대해 저평가된 상태지만 수급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주병 애널리스트는 "한샘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00억원과 300억원으로 현재까지 외형과 수익성 모두 달성 가능한 범위에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지난 5일 종가 8500원은 주가수익비율(PER) 7.6배 수준이어서 시장 평균 대비 저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 들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비중이 지난해 말 대비 각각 3%, 4.7% 가량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120일 평균 거래량이 5만5000주 수준으로 전체 주식수의 0.2%에 머물고 있어 유동성 부족에 따른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샘이 보유한 자사주와 계열사들의 보유지분율은 각각 12.3%, 7.0%로 계열사들의 보유 지분 출회 등 수급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한편 그는 "한샘의 1분기 실적은 외형성장 부진에도 내부 구조조정과 과잉투자 자제 등으로 판관비가 효율적으로 통제돼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났다"며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할수록 실적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