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9일 KCC에 대해 폴리실리콘 진출 성공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1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최상도 연구원은 "KCC는 오는 2010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3200억원을 투자해 연산 3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며 "실리콘모노머에서 축적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2건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폴리실리콘 성공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도니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5월초 파일럿 설비를 완공했고 6월중 시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현대중공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폴리실리콘 연산 3000t 규모의 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1만8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어서 향후 폴리실리콘이 KCC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2010년에는 공급과잉이 예상되고 LG화학, 삼성석유화학 등도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어 현재와 같은 수익성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투자자산가치는 4조원에 육박하고 있어 높은 자산가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