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8일 LG에 대해 단기적 측면에서 지난 2006년 이후 계속된 할인율이 축소가능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4500원을 유지했다.

김용식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주요 상장자회사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하락하고 이에 연동된 가치가 더욱 탄력적으로 하향 반응하며 할인율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달 이후 주요 자회사의 상승국면에서 비탄력적으로 상승하는 등 할인율 흐름상 축소가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상업적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태양광사업 진행으로 기업가치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이는 등 장기적 측면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도 매우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내재가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계속 연출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자회사의 지분법이익 증가와 지주회사 LG의 펀더멘털이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박스권 매매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차세대 에너지사업분야 수직계열화가 완료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태양에너지 관련 사업은 올해 하반기 최대 핵심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신성장동력확보를 위한 태양전지 사업이 LG전자로 결정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지주회사 LG 주가는 다시한번 비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