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코스닥 지수가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닥은 전주말 대비 11.65P(1.81%) 하락한 632.44P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가 연휴로 쉬는 동안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데다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급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629.95P까지 밀리며 630선을 벗어나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3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억원과 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업종 지수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NHN이 3% 가까이 급락했고, 다음SK컴즈, 인터파크, KTH 등 주요 인터넷주들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도 하나로텔레콤성광벤드, 태광, 평산, 서울반도체, 코미팜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메가스터디태웅만이 강보합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776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상승 종목 수는 174개에 불과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