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2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영화 <국가대표>(가제)(제작/제공 KM컬쳐)에 하정우, 김지석, 김동욱, 최재환, 이재응 등 젊은 연기파 배우들이 주요 배역으로 캐스팅 확정됐다.

<국가대표>는 자신도 대표 못하던 다섯 청춘들이 온 국민이 응원하는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로, 태극마크와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물들이 모여 우여곡절을 딛고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도전’과 ‘희망’을 전하는 밝고 경쾌한 스포츠 영화.

영화 <추격자>, <비스티 보이즈>에서 소름 끼칠 만큼 실감나는 연기로 찬사를 받으며 국내외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하정우가 극 중 미국 주니어 알파인 스키 선수 출신의 입양인 ‘차헌태(미국명:밥차(BOB CHA))’역을 맡았다.

그는 엄마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얼떨결에 국가대표 팀에 합류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물을 맡아 ‘스키점프’ 선수로 변신을 꾀하며 색다른 매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그 밖에도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자뻑하림’의 귀여운 이미지로 사랑 받았던 김동욱이 화려한 여성 편력을 지닌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출연, 오로지 군대를 안 가겠다는 빌미로 팀에 합류하는 ‘흥철’ 역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한다.

특히 김동욱은 활발히 활동중인 스타급 배우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공개 오디션에 참여해 탁월한 연기력으로 김용화 감독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는 후문.

또한 '미우나고우나'를 통해 인기를 모은 김지석이 할머니와 동생을 부양하며 착실히 살아가는 뚝심 있는 청년 ‘칠구’ 역으로 출연한다.

이미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 카메오로 출연하며 김용화 감독과의 인연을 맺은 적이 있고, 영화배우로서의 새로운 도약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칠구’의 동생 ‘봉구’ 역에는 영화 <괴물>, <사랑해 말순씨>에서 아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력으로 수많은 감독들의 주목을 받았던 이재응이 낙점됐다.

더불어 지난 공개오디션을 통해 찾아낸 보석 같은 신예 최재환이 ‘재복’ 역을 맡아 다혈질 아버지 밑에서 기죽어 살지만 사랑을 지킬 줄 아는 순정파 연기를 펼치게 된다.

전국 관객 662만을 달성하며 역대 한국 코미디 영화 1위로 흥행 기록을 다시 썼던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캐스팅 0순위의 연기파 배우 하정우와 탄탄한 주, 조연 진들이 합류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국가대표>는 올 하반기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