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된 조선․증권업종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 초기, 개인투자자와 외국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상장된 KODEX 조선․증권 ETF의 상장초기 성과분석 결과,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의 활발한 참여에 의해 시가총액회전율이 ETF 전종목(27종목)중 2위(조선)와 4위(증권)를 차지했다.

특히 KODEX조선 ETF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2.0%로 코스피(-0.5%)를 2.5%포인트 웃돌았다.

투자자별로는 유동성공급자(LP)거래가 포함된 증권사외 KODEX조선은 외국인(거래비중 28.5%)․개인(22.1%) 순이었고, KODEX증권은 개인(31.6%)이 거래에 적극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조선․증권ETF가 투자자의 높은 관심을 끌며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것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경쟁력을 확보한 조선업종 및 자통법 시행이후 수익성제고가 기대되는 증권업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며 "특히 저렴한 투자비용과 신속한 거래 등 ETF상품의 장점도 투자증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