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의 '맨손으로 숭어잡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2일'팀은 그동안 자유여행으로 고생이 많았던 멤버들을 위해 아침은 물론 숙박을 모두 제공하는 패키지 여행을 선물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런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멤버 중 1명을 대청도에 내리게해 숭어잡이를 하게 할 것을 제안했다.

제작진은 숭어 한 마리당 1000원의 상금을 준다고 이야기했고, 멤버들은 대청도에 내릴 멤버들 뽑기에 나섰다.

강호동은 이 때 졸고 있는 MC몽을 추천하며 "대한민국 상반기에 사랑을 받은 MC몽을 추천한다"라고 몰아가며 결국 MC몽은 멤버들과 다른 길인 대청도에 내려 숭어 잡이에 나서야 했다.

MC몽은 최후까지 "같이 있고 싶다"고 절규했지만 이미 상황은 바꿀 수 없는 분위기. 이에 MC몽은 자신의 선택 차례가 오자 매니저 이름을 부르며 자폭했다.

대청도에 내린 MC몽은 숭어잡이를 하기 위해 낚시꾼 아저씨에게 바늘 하나와 부러진 낚시대 하나를 빌려 낚시에 나섰다. 하지만 숭어잡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 MC몽은 결국 낚시대를 버리고 버려진 그물을 가지고 파도가 밀려오는 바다가에 뛰어 드는 등의 방법으로 숭어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 과정에서 MC몽과 매니저는 모두 바다에 흠뻑 젖고 얼굴이 까맣게 타거나, 바다에서 절규하는 MC몽을 보고 웃음이 터진 매니저는 바지가 터지는 바람에 푸대 자루를 바지 위에 입고 굴욕적인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해야 했다.

그의 노력이 가상해서 였을까. 결국 MC몽은 버려진 바구니를 주워다 5시간만에 숭어잡이에 성공했고, 그들은 다른 멤버들이 있는 백령도로 향할 수 있었다.

이날 제작진은 MC몽이 '숭어잡이'를 하는 모습을 그의 노래 '미치겠어'와 조용필의 노래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오직 숭어만을 찾아다니는 바닷가의 원숭이' 등의 가사로 개사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백령도에 도착한 멤버들은 모내기하는 해병대 군대원들을 도와 모내기를 도우며 새참으로 짜장면을 먹는 등의 모습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