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가격이 4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9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전자거래에서 옥수수 7월 인도분 선물은 한때 3.4%(22센트) 오른 부셸당 6.72달러의 사상 최고가에 거래됐다.

옥수수 주요 생산지역인 미국 중서부에 최악의 폭우가 내려 생산량이 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데다 달러 가치 하락과 원유가 급등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옥수수값은 올 들어 지난해에 비해 47% 올랐으며,4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오연료용 수요와 가축 사료 수요가 급증하며 전 세계 재고량이 2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공급 부족이 근본 요인으로 지적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