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섭 삼성화재 신임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9일 취임식을 갖고 "손해보험산업은 태생적으로 국내에서만 안주할 수 없는 산업이며 그렇게 놔 두지도 않는다"며 "차별화된 경쟁력과 축적된 내부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적 경쟁자들과 당당히 겨뤄 나가자"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 사장은 "세계적 보험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준비와 함께 창조적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룰과 시스템도 경쟁력 있게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화재는 현재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등 6개국에 법인 3개,지점 3개,사무소 4개의 해외거점을 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해외거점에서 안정적 리스크 관리 및 선진화된 경영 기법을 활용해 현지 경영을 내실화하는 한편,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인수합병(M&A)으로 교두보를 추가로 확보해 세계적인 초우량 손보사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마련 중이다.

한편 지 사장은 1979년 제일모직에 입사한 이래 삼성그룹에서 근무하며 삼성화재 기획관리 담당임원,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전무ㆍ경영지원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