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는 자체 개발한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인 'SKL11197'이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다음 달부터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말초신경 손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난치성 통증으로 전 세계 시장규모가 28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 관계자는 "간질이나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된 것을 신경병증성 통증으로 대상을 확대한 기존 치료제와 달리 SKL11197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위해 개발한 전문 치료제"라며 "SKL11197은 전임상 시험단계인 동물실험에서 약효가 입증됐을 뿐 아니라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SK㈜는 미국 현지 연구소인 'SK 라이프 사이언스'를 통해 SKL11197의 미국 내 임상시험을 진행,향후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