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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관, 코스닥 BW투자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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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을 필두로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 전환사채(CB)를 외면하고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만 투자를 압축하고 있다.

    CB에 비해 높은 차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안정성까지 동시에 갖춘 BW의 매력이 부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9일 한국경제신문이 최근 한 달간 코스닥기업들의 CB·BW 발행 공시를 분석한 결과 BW 발행 결정이 36건으로 CB(13건)보다 3배 가까이 많았으며,발행규모도 2252억원으로 CB(224억원)의 10배를 웃돌았다.

    특히 BW는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모발행이 87.2%(31건)로 CB의 15.4%(2건)보다 월등히 많다.

    기관이 CB보다 BW 투자를 선호하면서 코스닥기업들의 사채발행이 BW 쪽으로 몰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과거 외국계 헤지펀드가 BW 투자를 싹쓸이했던 것과 달리 국내 은행과 증권사가 주도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은행은 BW 발행 36건 가운데 10건을 인수해 활발한 투자를 보였다.

    외환은행이 브이에스에스티(50억원) 삼진엘앤디(80억원) 성호전자(50억원) 케이피엠테크(40억원) BW를,하나은행은 옴니시스템(50억원) 유비트론(30억원) 퓨쳐인포넷(60억원) 우수AMS(80억원) BW를 인수했다.

    이처럼 기관이 BW 투자로 몰리는 것은 CB와 달리 사채권과 신주인수권이 분리돼 있어 투자원금을 상환받고 나서도 주가 상승에 따른 신주인수권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현주 CJ투자증권 IB팀장은 "보통 BW 투자 1년 후 풋옵션(중도상환 요구)을 행사해 원금을 확보하고 만기까지 BW 행사가보다 주가가 높으면 추가차익도 얻을 수 있어 투자자에게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CB는 만기 전에 중도상환하면 주식전환권리가 소멸된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코스닥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할 수 없는 점도 원금회수가 쉬운 BW 인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들도 기관처럼 CB보다 BW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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