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래원이 드라마 <식객>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특히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식객>에서 주인공 '성찬' 역을 맡아 '코믹과 진지' 두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으로, 김래원의 또 다른 연기변신이 기대되고 있는 것.

더욱이 김래원은 극중 최고의 음식점 '운암정'에서 뛰쳐나와 홀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많은 경험을 쌓는 신과 관련, 독특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9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새월화드라마 <식객>(극본 박후정, 연출 최종수) 제작발표회에서 김래원은 "오랜 만에 컴백이다. 어느 작품이나 매번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만큼 이번 작품은 빠른 시간안에 부담을 줄인 것 같다"라고 각별한 소감을 전했다.

김래원은 "특히 극중 트럭을 몰고 다니며 전국을 누비는 장면이 있다"면서 "평소 실제로 자주 다니는 섬진강 등에서 촬영된 것으로, 익숙한 장소들이기도 하지만 트럭을 몰고 전국을 다니는 그런 점들이 너무 편하고 좋은 것 같다. 천직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캐릭터와 관련,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극중 두 가지 캐릭터와 관련해, "사실 코믹에 힘이 실어지면 가벼워 보이고 너무 진지하면 무겁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 "최불암 선생님이 능수능란하게 두 캐릭터를 그리는 모습을 배워 너무 코믹스럽지만은, 또 너무 진지하지만은 않은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식객>은 허영만 원작의 ‘식객’을 드라마화한 것으로, 3년여의 제작 끝에 오는 17일 첫 방송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