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발 집값 상승과 연이은 개발호재가 맞물린 경기 동북부 양주신도시가 다음달 첫 삽을 뜹니다. 그동안 주로 중소형 아파트가 공급됐던 이 지역에 중대형 평형만으로 이뤄진 단지가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구 15만명 규모로 조성되는 양주신도시 일대. 옥정지구와 회천지구를 포함해 5만 4천세대 규모의 택지지구가 다음달부터 본격 개발됩니다. 중흥종합건설은 양주신도시 인근에서 유일하게 개발이 완료된 덕정지구에서 314가구를 분양합니다. 3.3㎡당 분양가는 870만원선. 발코니확장 비용을 제외하고 추가적인 옵션비용은 전혀 없습니다. 등기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하 2층에서 지상25층 5개동으로 이뤄진 분양단지는 모두 149㎡이상의 중대평 평형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최근 중·대형아파트의 청약률 저조현상이 지속되면서 업체들이 중대형 공급을 꺼리는 추세지만, 지역 특성을 감안할 때 승산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양주 신도시 인근에서) 대형 평형 공급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저희는 덕정지구 뿐 아니라 양주신도시 전체 수요를 고려해 대형평 형 위주로 공급했다." 지난 5일 견본주택을 연 이후 주말동안 견본주택을 찾은 내방객수는 5천명 가량. 대형아파트로 갈아타기를 희망하는 인근 실수요자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경우 중소형아파트보다 당첨확률이 높다는 점을 인식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 수도권 사업장 가운데 149㎡이상의 대형면적이 처음 공급되는 곳은 모두 5곳. 총 주택공급량은 2천 4백가구에 이릅니다. 중소형 위주의 분양시장에서 공급되는 중대형단지들이 과연 실수요자들의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