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순욱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나스닥이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블루칩과 S&P500지수는 강보합권에 머물렀지만, 나스닥은 떨어졌는데요, 지난 주말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함께 11달러 올랐던 유가가 4달러 넘게 떨어짐에 따라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0포인트 상승한 12,280으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포인트 내린 2459를 기록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포인트 오른 1361을 나타냈습니다. 경제지표는 좋았습니다. 매매계약은 체결됐지만 대금지급 등 거래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4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예상치보다 크게 늘었는데요, 전월보다 6.3% 증가했습니다. 집값 하락폭이 커진 지역에서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까지 주택경기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제지표는 좋았지만, 리먼브라더스의 2분기 중간 실적 전망과 애플이 하락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블루칩은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7% 넘게 오른 알코아와 맥도날드가 두드러졌는데요, 맥도날드는 5월 동일점포매출이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4% 넘게 올랐는데요, 맥도날드는 지난 달 동일점포매출이 7.7% 증가했습니다. 새로운 메뉴 도입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 매출 증가율이 10% 정도로 두드러진 반면 미국의 매출 증가율는 4%에 그쳤습니다. 반면 미국의 4위 증권사 리먼브라더스가 금융주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16일에 확정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2분기에 28억달러 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에 따른 60억달러의 추가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리먼브라더스는 1994년 기업공개 이후 첫 분기 손실을 기록하는 수모를 겪게 됐습니다. 주가는 8% 급락했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소식으로 금융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시티그룹, 특히 JP모건체이스가 6% 이상 크게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에서는 휴대폰용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2분기 중간 실적 발표와 애플의 3세대 아이폰 공개로 기술주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2분기 중간 실적을 소폭 낮춰 잡았고,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을 공개했지만 시판지연과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2% 정도 떨어졌습니다. 유가가 진정됨에 따라 보잉은 1%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유가와, 상품시장, 환율 동향 알려주시죠. 기자> 지난 주말 하루새 11달러 급등하며 138달러까지 올랐던 유가는 달러 가치 상승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소비국간의 회담을 제안하면서 하락했습니다. 7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보다 4달러19센트(3%) 떨어진 배럴당 134달러35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가격 역시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로 떨어졌습니다. 온스당 90센트 낮아진 898달러10센트로 마감했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외환시장에 대한 개입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며 달러가치가 반등했습니다. 유로 대비 달러환율은 2.24센트 하락한 1달러56센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