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농업인들의 농기계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에 1조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정운천 장관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농협 각 부문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천 청사에서 '농업 정책 현안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농협은 농기계를 매입하고 운용하는데 각각 5천억원씩 모두 1조원의 지원 규모를 확정했으며, 이 방안을 곧 이사회에 상정할 계획입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협이 농기계 관련 부채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갚아주고 농업인들의 농기계를 인수한 뒤, 빌려주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농협 노조측은 "농기계 부채는 전체 농가 부채의 6%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는 농촌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노조측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때 농기계 임대사업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으로 부랴부랴 졸속 대책을 내놓으면서 농촌 문제의 우선 순위도 뒤바뀌는 형국"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