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화권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10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8.29P(0.06%) 하락한 1만4173.09P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급등했던 유가가 하락하고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강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중국 증시 급락 소식에 힘을 잃고 다시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니혼게이자이는 美 연준이 인플레 우려로 연내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한층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오전 11시31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전날보다 182.20P(5.47%) 급락한 3147.47P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17.5%로 인상하면서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상하이B지수도 5% 가까이 밀려나는 등 中 증시 급락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만 가권지수(-1.0%)와 홍콩 H지수(-4.3%), 항셍지수(-3.0%), 싱가포르 ST지수(-0.6%) 등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