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실적개선과 구조조정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분기 삼성SDI의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15.9% 증가한 1조6501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1분기에 비해 전 사업부의 매출액이 늘어날 전망이며, 환율 효과로 각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1%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CRT의 가동률 개선으로 CRT 사업부 영업이익이 1분기에 비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PDP 사업부의 경우 물량 증가와 P4 라인 가동의 본격화, FHD 비중 증가로 영업적자가 7%대로 개선될 전망이며,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MD사업부의 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에 그칠 것이나 3분기부터 AM OLED 물량 증가로 영업적자 규모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차전지 사업부는 원통형 전지의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까지 1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다 2차전지 사업부의 HEV 개발 및 생산을 전략적 사업자와 공동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고,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의 전략적 제품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한 노력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구조조정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