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은 628.67P로 전날보다 2.66P(0.42%)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은 한때 약세 반전, 623.92P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기관과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다시 방향을 틀어 결국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290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7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0억원과 4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인터넷과 디지털컨텐츠, 금융, 음식료 등 일부 업종은 부진했지만 건설과 출판/매체, 화학, 정보기기, 반도체 등은 강세를 시현했다.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NHN이 7일 연속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SK컴즈가 전날 급락의 충격에서 벗어나 9% 넘게 상승한 것을 비롯해 다음과 인터파크, KTH, 네오위즈 등 다른 인터넷주들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메가스터디와 하나로텔레콤, 태웅 등이 다소 부진했다. 반면 평산과 성광벤드, 태광, 코미팜, 서울반도체 등은 오름세를 탔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급락세가 진정되며 나흘 만에 반등했고, 대표이사 지분 매입 소식에 SSCP가 강세를 시현했다. 방송 규제 완화가 기대된다는 분석 속에 SBS가 7% 넘게 뛰어 올랐고, 쌍용건설은 자산관리공사가 매각을 위한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가운데 11.6% 급등했다.
뉴인텍과 필코전자, 엠비성산 등 하이브리드차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날도 이어졌다.
연일 뜀박질하던 웹젠은 NHN게임스가 지분을 매입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3.3% 급락했다. 비에스이는 260억원 규모의 통화옵션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하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대규모 유증 계획을 공표한 코아정보도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517개 종목의 주식값은 올랐지만 435개 종목은 내림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