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 양재역 4번 출구에서 도곡동방면으로 걸어가다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물이 하나 서있다. 바로 현대건설의 하우징갤러리 ‘힐스테이트 갤러리’.

평범치 않은 독특한 외관은 물론, 내부 공간 구성 역시 남다른 감각으로 설계돼 ‘힐스테이트 갤러리’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힐스테이트 갤러리’를 한번 다녀간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놓은 방문기가 수두룩하다.

모두들 건물의 모양과 크기에 한번 놀라고, 곳곳의 설계와 짜임새에 또 한번 놀랐다는 게 방문자들의 일관적인 반응. 거기에 갤러리에서 열리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에 감동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갤러리’는 이미 방문한 사람들이 한결같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건물 외관이 남다르다. 건물 전면을 투명한 유리 커튼월로 지어 안에서는 밖이, 밖에서는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데 특히 유리 커튼월의 진면모는 주변이 어두워지는 밤이 되면 진가를 발휘한다.

건물 외관의 특별한 조명 없이 내부에 설치된 불을 켜는 것만으로 건물 전체의 실루엣이 그대로 외부에 전달되기 때문. 깜깜한 하늘에 별 하나가 빛나듯이 ‘힐스테이트 갤러리’는 어두운 밤거리에 빛나는 하나의 건물로 자리하고 있다.

또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눈에 띄는 것은 건물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경사마당이다. 1층부터 3층까지를 나무계단으로 꾸며놓은 경사마당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건물 안에 작은 산을 품고 있는 듯, 시원한 개방감과 함께 쾌적하고 뻥 뚫린 느낌을 선사한다.

총 1000명의 인원을 소화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하니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는 짐작이 될 것이다.

황희정 힐스테이트 갤러리 관장은 “지난해에 경사마당에서 자선 콘서트를 개최한 적이 있다”면서 “이 공간에서는 대규모 공연 등이 개최되고 때론 영화상영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갤러리’는 건물의 외관 말고도 내부의 공간도 아주 효율적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에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누구나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와 북카페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콘서트나 공연을 볼 수 있는 홀, 영상물 상영이 가능한 극장, 키즈존등이 위치한다.

갤러리 관계자는 “165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힐스테이트홀에서는 오대원의 재즈콘서트를 비롯해 오는 6,7월에는 소프라노 배기남의 클래식이야기 1,2, 소프라노 김선미 독창회(9월), 조트리오 초청 연주회(9월) 등이 공연될 예정”이라며 “수준 높은 문화공연도 갤러리에서 맘껏 누려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2층에는 ‘유비월드’라는 미래주택관이 있어 유비쿼터스 아파트를 미리 체험해볼 수 있고 3층에는 힐스테이트만의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고객상담 오피스가 마련된 ‘힐스 스페셜’ 공간이 꾸며져 있다.


<인터뷰>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갤러리 황희정 관장----------------------
“모두에게 열려있는 휴식 공간이자 예술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바로 그곳이 ‘힐스테이트갤러리’입니다. 자유롭게 예술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적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힐스테이트갤러리’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힐스테이트갤러리 황희정 관장은 ‘힐스테이트갤러리’를 주택전시관보다는 예술과 문화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단순히 예술과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고객들에게 수준있는 공연을 보여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습장소나 공연장소가 없어 고민하는 예술인들에게 장소를 대관해주는 등 예술인과 문화인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황 관장은 “예술과 문화 발전을 위해 학술세미나와 예술인세미나, 음악세미나 등을 할 수 있도록 장소를 빌려주고 있다”면서 “문화인과 예술인에게도 ‘힐스테이트갤러리’는 언제나 문이 열려있다”고 전했다. 다만, 갤러리 일정과 공연이나 세미나의 질적 수준을 고려해 선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힐스테이트갤러리’가 갤러리 역할과 아트 뮤지엄의 역할,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간, 입주민과 입주예정자를 위한 공간으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며 “좋은 공연과 질높은 특강, 강연회를 계속 기획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