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여는 ‘제1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가 1일 막을 올린다.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8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진다. 참가자는 가상자산 10억원으로 국내 상장주식에 투자해 수익률로 승부를 가른다. 참가 신청은 7월 5일 마감된다.상금은 5000만원이다. 수익률 1위에게 상금 2000만원, 2위 1000만원, 3위 700만원, 4위 500만원, 5위에겐 300만원을 준다. 6~10위에게도 100만원을 지급한다. 1~20위에게는 9월 9~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최대 투자 콘퍼런스인 ‘한경 KIW(Korea Investment Week)’ 전일 참가권(100만원)을 준다.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펀드매니저와 비슷한 환경과 조건에서 주식 운용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개별 종목의 포트폴리오 편입 한도를 15% 이내(삼성전자는 40%)로 제한했고, 수익률 왜곡을 막기 위해 투자 주의·경고·위험 종목은 매수할 수 없게 했다.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대회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전산시스템(TMS)을 활용해 치러진다. 이 시스템에서 다른 참가자의 포트폴리오와 실시간 매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투자 습관과 관리 능력 등을 점검해보고 어떤 식으로 투자해야 돈을 벌지 배울 수 있다.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운용 능력 평가에서 ‘A+’를 받은 참가자에게 채용 전환형 인턴십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https://hankyung.timefolio.net)에서 하면 된다.선한결 기자
“내년 3월이면 직장인이 퇴근 후에도 여유롭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30일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이 20조원을 넘어섰다”며 “대체거래소(ATS) 설립은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관료 출신으로 금융결제원장을 지낸 그는 ATS 개설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거래소 간 경쟁 체제를 구축ATS는 기존 거래소의 3대 기능인 상장·거래·청산 중 거래를 담당하는 플랫폼이다. 거래소 간 경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와 증권업계가 오랜 시간을 들여 마련한 ‘카드’다.ATS가 도입되면 투자자들은 거래소를 선택할 수 있다. 거래소를 선택하지 않으면 거래 시점에 투자자에게 가장 유리한 거래소를 스마트오더라우팅(SOR) 시스템이 자동으로 골라준다. 김 대표는 “SOR은 마치 내비게이션 같은 시스템”이라며 “유동성, 수수료, 거래 대기 시간 등 모든 것을 고려해 최적의 경로를 도출한다”고 설명했다.ATS의 강점은 정규시간 외에도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래 시간은 프리마켓·메인마켓·애프터마켓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메인마켓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25분까지다.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50분간,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김 대표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유동성 문제를 대비해 지정가 호가(가격 지정 주문)만 허용한다”고 말했다. “3년 내 점유율 10% 목표”한국거래소라는 ‘공룡’을 상대하기 위해선 다양한 호가 전략도 필요하다. 김 대표는 ATS에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중간가 호가는 최우선 매수가와 최우
한국 증시에 들어온 해외 투자금이 상반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일본, 대만 등 주변국 증시 대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시장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관련 주식과 인공지능(AI)에 올라탄 반도체 주식을 쓸어 담았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고 미국과 일본 증시로 떠나면서 지수 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외인 자금 57% 반도체에 집중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79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998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다. 직전 기록인 2009년(11조9832억원)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1조5524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의 역대급 ‘바이 코리아’ 배경에는 AI 산업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다. 외국인은 올 상반기 삼성전자(우선주 포함)를 9조142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3조8039억원)까지 합치면 전체 순매수 금액의 57%를 ‘반도체 투톱’에 썼다.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서만 67.14% 오르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세철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글로벌테크 리서치헤드는 “SK하이닉스는 AI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에서 앞서며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면서 목표주가를 35만원까지 올렸다.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해외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상반기 현대차(3조4541억원), 삼성물산(1조3202억원), KB금융(6065억원) 등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평가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