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외환銀인수 포기 잇따라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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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가 외환은행 인수 포기 가능성을 잇달아 피력하고 나섰다.
샌디 프로커트 HSBC 아시아태평양 회장(CEO)은 1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약 시한인 7월 말까지 한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면 HSBC와 론스타는 각자의 입장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프로커트 회장은 "우리(HSBC)에겐 다른 선택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26일 HSBC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수주 안에 진전이 없으면 HSBC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국내 금융계는 HSBC가 외환은행 인수 포기를 기정사실화하고 나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HSBC와 론스타는 당초 4월 말이던 시한을 7월 말로 연장했으나 금융위원회는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인수 승인이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외환은행 매각은 '쇠고기 국면'에 비춰 봤을 때 국민적인 정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이슈"라고 발언,7월 말까지 인수 승인이 어렵다는 점을 내비친 상황이다.
국내 금융계에선 7월께 HSBC와 론스타가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하반기 중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장내에서 블록세일(분할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샌디 프로커트 HSBC 아시아태평양 회장(CEO)은 1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계약 시한인 7월 말까지 한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못하면 HSBC와 론스타는 각자의 입장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프로커트 회장은 "우리(HSBC)에겐 다른 선택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26일 HSBC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수주 안에 진전이 없으면 HSBC는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릴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국내 금융계는 HSBC가 외환은행 인수 포기를 기정사실화하고 나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HSBC와 론스타는 당초 4월 말이던 시한을 7월 말로 연장했으나 금융위원회는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인수 승인이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지난 5일 "외환은행 매각은 '쇠고기 국면'에 비춰 봤을 때 국민적인 정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 이슈"라고 발언,7월 말까지 인수 승인이 어렵다는 점을 내비친 상황이다.
국내 금융계에선 7월께 HSBC와 론스타가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하반기 중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장내에서 블록세일(분할매각)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