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웹젠 지분 10.52% 매입 '최대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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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파워에 RPG까지… 게임업계 판도 변화 예고
NHN의 자회사인 NHN게임스가 11일 온라인 게임 업체 웹젠의 지분 10.52%를 인수,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경영권 확보를 위해선 갈 길이 멀지만 NHN은 이날 "추가 지분 매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웹젠에 대한 M&A(인수.합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미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게임 분야를 석권한 NHN이 웹젠 인수로 '인터넷 왕국' 자리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빨라지는 웹젠 인수 행보
NHN게임스가 이날 인수한 웹젠 지분은 네오웨이브 지분(6.33%) 전량과 라이브플렉스 지분(5.13%) 가운데 일부다.
인수 금액은 148억원가량이다.
NHN 측은 2,3대 주주인 김남주 웹젠 대표(6.27%)와 우리투자증권(6.15%)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 경영권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N 관계자는 "김남주 대표와도 계속 접촉 중"이라며 "웹젠 경영진으로서도 3년 연속 적자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황이어서 NHN과의 합병이 앞으로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웹젠의 경영진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등 '몸값'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 NHN의 웹젠 M&A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김남주 대표와 우리투자증권 지분을 당분간 팔 계획이 없다"며 "가격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왕국' NHN
NHN이 자회사 NHN게임스(NHN 지분 46.88%)를 통해 웹젠 주식을 인수한 것은 온라인 게임을 강화해 이 분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웹젠은 '뮤'라는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한때 국내 온라인 게임 분야 '톱 5'에 들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NHN은 지난달 27일부터 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헉슬리'라는 웹젠의 신작(총 200억원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다중접속총싸움게임(MMOFPS)으로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NHN 관계자는 "헉슬리는 미국 등 해외에서도 성공할 만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고스톱 등 웹보드 게임 중심인 한게임(NHN의 게임 사업부)이 최근 사행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불투명해진 점도 NHN이 웹젠 인수에 전력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분석된다.
NHN의 웹젠 인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NHN은 온라인 게임 분야의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NHN은 이미 게임 사업부인 한게임(고스톱 등 웹보드 게임 중심) 매출(지난해 2430억원)만으로도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동휘/민지혜 기자 donghuip@hankyung.com
NHN의 자회사인 NHN게임스가 11일 온라인 게임 업체 웹젠의 지분 10.52%를 인수,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경영권 확보를 위해선 갈 길이 멀지만 NHN은 이날 "추가 지분 매입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웹젠에 대한 M&A(인수.합병)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미 포털 사이트와 온라인 게임 분야를 석권한 NHN이 웹젠 인수로 '인터넷 왕국' 자리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빨라지는 웹젠 인수 행보
NHN게임스가 이날 인수한 웹젠 지분은 네오웨이브 지분(6.33%) 전량과 라이브플렉스 지분(5.13%) 가운데 일부다.
인수 금액은 148억원가량이다.
NHN 측은 2,3대 주주인 김남주 웹젠 대표(6.27%)와 우리투자증권(6.15%)의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 경영권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NHN 관계자는 "김남주 대표와도 계속 접촉 중"이라며 "웹젠 경영진으로서도 3년 연속 적자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황이어서 NHN과의 합병이 앞으로 사업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웹젠의 경영진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등 '몸값'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 NHN의 웹젠 M&A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김남주 대표와 우리투자증권 지분을 당분간 팔 계획이 없다"며 "가격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왕국' NHN
NHN이 자회사 NHN게임스(NHN 지분 46.88%)를 통해 웹젠 주식을 인수한 것은 온라인 게임을 강화해 이 분야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웹젠은 '뮤'라는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다.
한때 국내 온라인 게임 분야 '톱 5'에 들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NHN은 지난달 27일부터 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헉슬리'라는 웹젠의 신작(총 200억원 투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다중접속총싸움게임(MMOFPS)으로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장르로 평가받고 있다.
NHN 관계자는 "헉슬리는 미국 등 해외에서도 성공할 만한 게임"이라고 말했다.
고스톱 등 웹보드 게임 중심인 한게임(NHN의 게임 사업부)이 최근 사행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불투명해진 점도 NHN이 웹젠 인수에 전력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분석된다.
NHN의 웹젠 인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NHN은 온라인 게임 분야의 명실상부한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NHN은 이미 게임 사업부인 한게임(고스톱 등 웹보드 게임 중심) 매출(지난해 2430억원)만으로도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동휘/민지혜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