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현대미포조선 현대모비스 GS홈쇼핑 등 올해 하반기 M&A(인수ㆍ합병)시장에서 인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부분 대주주 지분율이 높고,보유현금이 많으며,이익율도 높은 우량기업이라 설령 M&A에 실패하더라도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은 11일 "올 하반기에 정부 및 은행보유지분 매각이 계획돼 있는 우리은행 대우조선해양 등 8개사의 매각 규모가 29조원에 달하는데다 공기업 민영화 등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증권시장에서 M&A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원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커지고 있고 자사주 매입 기업들의 주가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M&A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하반기 M&A시장에서 주체가 될 수 있는 17개 기업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에스원 동서 호남석유화학 대교 한국중공업홀딩스 퍼시스 롯데제과 강원랜드 롯데미도파 삼성정밀화학 LS네트웍스 엔씨소프트 부광약품 등이 포함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