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 350년 묵은 빚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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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가 350년 '묵은' 왕실의 빚을 청산했다.
찰스 왕세자는 10일 '클라우디어 컴퍼니'라는 의류업체에 영국 스튜어트 왕가 제3대 왕인 찰스 2세(재위 1660~1685년)가 졌던 453파운드15펜스(약 92만원)의 빚을 갚고 영수증을 받았다.
찰스 2세는 1651년 워체스터 전투에서 청교도 혁명의 주역이던 올리버 크롬웰이 이끄는 공화국군과 맞붙게 될 왕당파 군대를 위해 이 업체에 군복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전투에서 이긴 뒤 군복 대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크롬웰에게 패한 뒤 유럽으로 망명하면서 이 약속을 영영 지키지 못했다.
그는 "이자까지 모두 갚아버리고 싶지만 나는 바보가 아니니까…"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영국 재산산정연구소에 따르면 453파운드15펜스의 원금에 대한 350여년간의 이자는 지난해 기준 약 4만7500파운드(약 9500만원)에 달한다.
<연합뉴스>
찰스 왕세자는 10일 '클라우디어 컴퍼니'라는 의류업체에 영국 스튜어트 왕가 제3대 왕인 찰스 2세(재위 1660~1685년)가 졌던 453파운드15펜스(약 92만원)의 빚을 갚고 영수증을 받았다.
찰스 2세는 1651년 워체스터 전투에서 청교도 혁명의 주역이던 올리버 크롬웰이 이끄는 공화국군과 맞붙게 될 왕당파 군대를 위해 이 업체에 군복 제작을 의뢰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전투에서 이긴 뒤 군복 대금을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으나 크롬웰에게 패한 뒤 유럽으로 망명하면서 이 약속을 영영 지키지 못했다.
그는 "이자까지 모두 갚아버리고 싶지만 나는 바보가 아니니까…"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영국 재산산정연구소에 따르면 453파운드15펜스의 원금에 대한 350여년간의 이자는 지난해 기준 약 4만7500파운드(약 9500만원)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