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고물가 그리고 고환율 등 3고 문제로 우리나라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 성장율도 둔화되면서 위기를 타계하기 위한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경제에 빨간 불이 켜진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서브 프라임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 들었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 정책적으로 유도했던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이라는 역풍을 맞았습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하 정책은 국내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불러오며 고물가를 유발했고 소비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은 '경유가 대란'을 불러오면서 전 산업에 파장을 미쳤고, 이로 인해 화물연대 파업 등을 불러왔습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광우병 파동은 국민적 저항과 '민심이반'을 일으키며 사실상 국정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경제 문제에 있어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이 조율되지 않고 쏟아져 나오면서 전혀 효과가 먹히지 않는 '불통'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 출범 직후 경제인, 기업인들과의 약속인 '비즈니스 프렌들리'도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사실상 물 건너간 지 옛날입니다. 쇠고기 파동과 경유가 대란은 국정 난맥상을 드러내면서 초기 경제팀은 사실상 일손을 놓고 개점 휴업에 들어간 지 오래입니다. 여기에 경제팀 교체 문제가 불거지면서 'MB노믹스' 정책은 또다시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여 국정 공백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우외환'속에 이제는 정부가 경제 문제에 있어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인들은 정부와 18대 국회에 출자총액제한제도나 금산분리 관련법 개정과 양극화 해소가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고유가와 고환율, 고물가에 저성장까지 엎친데 덮친 국내 경제가 방향성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경제 살리기' 리더십이 절실한 때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