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HSBC의 외환은행 인수 포기를 언급한 것이 외환은행 주가에는 부정적, 국민은행하나금융지주 주가에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홍진표 연구원은 "HSBC 아-태지역 CEO는 HSBC가 외환은행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며 "2008년 4월 HSBC와 론스타는 외환은행 매매계약을 7월까지 연장키로 합의했으며 7월초까지 정부가 HSBC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양자는 7월1일부터 7일까지 일방의 의사표시만으로 매매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7월초까지 정부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없을 경우 HSBC는 외환은행 매매 계약을 해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HSBC 외환銀 인수포기 언급..국민銀·하나금융 긍정적
홍 연구원은 "현재 외환은행 매각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외환은행 매각은 외환은행 주가에 부정적, 잠재적인 인수자인 국민은행 및 하나금융지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의 주가 상승여력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은행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과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인한 제한적인 주가 하락 위험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하나금융지주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외환은행 인수가능성과 최근 법인세 관련 투자위험 소멸로 인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08년 12.4%의 ROE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